1954
1950s
Miles Davis
Trumpet
The cool yet restless tone of Miles bridged bebop to hard bop, always searching for new sonic colors.
1954년, 재즈는 뜨겁게 달리기보다 ‘차갑게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변해 갑니다. Miles Davis의 트럼펫은 소리를 많이 내기보다 정확한 온도를 남기고, 그 절제가 오히려 더 큰 긴장감을 만듭니다. 이 장면은 고요하지만 결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첫 곡 "Walkin'"은 하드밥의 걸음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인트로입니다. 리듬은 땅을 딛고, 멜로디는 그 위를 느릿하게 걸으며, Miles의 톤이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So What"에서는 공간이 확 열립니다. 음이 적어져도 허전하지 않고, 여백이 음악의 일부가 됩니다. 듣는 사람은 멜로디를 따라가기보다 분위기 속에 앉아 있게 됩니다.
마지막 "Blue in Green"은 밤을 접는 엔딩처럼 흐릅니다. 감정이 과장되지 않아서 더 깊고, 1950년대의 차분한 빛이 오래도록 남아 페이지를 조용히 닫아 둡니다.
Guided Listening
이 뮤지션의 세계를 세 개의 장면처럼, 순서대로 들어보세요.
- Step01
입장하기
♪Walkin'이 곡 "Walkin'"로 Miles Davis가 열어 놓은 시대의 첫 장면에 들어가 보세요. 전체적인 톤과 리듬의 걸음을 느끼면서, 클럽의 공기와 조명의 색을 상상해 봅니다.
- Step02
깊게 잠수하기
♪So What중간에 놓인 "So What"에서 Miles Davis의 즉흥과 밴드의 호흡을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악기들이 어떻게 서로 공간을 비워 주고, 또 겹쳐지며 긴장을 만들어 가는지 귀로 따라가 봅니다.
- Step03
잔향 남기기
♪Blue in Green마지막 곡 "Blue in Green"는 오늘의 밤을 정리하는 에필로그입니다. 연주가 끝나가는 순간의 숨소리와 여운까지 따라가며, Miles Davis가 남기고 싶었던 정서를 느껴 보세요.
다음 장면으로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은 재즈 타임라인 속 1950s 구간에 놓여 있습니다.
같은 시대의 다른 목소리들도 이어서 들어보세요.